'赤潮' 어류 2백20만마리 폐사 .. 정부 양식활어 대량 수매키로

적조로 인해 집단폐사한 물고기가 2백20만마리를 넘어서자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산 물고기를 사들이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8월30일 전국 연안 양식장에서 죽은 물고기가 63만9천마리(시가 6억5천만원)로 올들어 적조가 발생한 뒤 하루 피해 규모로는 가장 컸다고 31일 밝혔다. 지난달 14일부터 30일 오전까지 폐사한 총 양식어류는 2백22만4천마리,피해액은 33억6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해양부는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 10억원 가량을 투입,양식 활어를 대량 수매키로 했다. 해양부는 그간 고등어 꽁치 대구 오징어 등 냉동어류만 사들여왔다. 수매기간은 오는 9월10일부터 10월31일이며 대상지역은 전남 고흥과 경북 포항 등 적조 피해가 심한 곳이다. 해양부는 시세의 약 70% 수준에서 매입한 뒤 수협 냉동창고에 보관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