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학입학 기본계획] 특별전형 자격기준 꼭 명시해야

교육인적자원부가 31일 발표한 2003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은 2002학년도의 기본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주요 뼈대인 △수능 9등급제 도입을 통한 수능 비중 축소 △수시 1·2학기,정시모집 등 모집시기 3원화 △다단계 전형과 특별전형 확대 등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지난해 물의를 빚었던 특별전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격기준을 명시토록 하고 수시 2학기 모집 전형시기가 고정되는 등 일부사항은 달라졌다. 항목별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수능과 학생부=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영어) 등 5개 영역별 원점수와 백분위 표준점수 4백점기준 변환표준점수로 성적을 통지한다. 이중 어느 것을 전형기준으로 선택할지는 대학이 자율로 정하게 된다. 영역별 성적의 소수점 이하 점수는 사사오입으로 처리된다. 계열별 석차는 표시하지 않는다. 5개 영역을 합산한 총점도 기재되지 않는다. 대신 총점과 영역별 점수를 9등급으로 나누는 수능 9등급제가 시행된다. 올해와 같다는 얘기다. 제2 외국어점수는 총점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 표기한다. 학생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 기준일은 정시모집의 경우 재학생은 2002년 11월22일,재수생은 졸업일이다. 수시모집 지원자는 각 대학이 지정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며 재수생은 졸업일이 기준이다. 단 1학기 수시모집 때는 2학년 성적까지 활용한다. 학생부 반영 여부와 방법 비율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기타=수시 2학기 모집은 9월1일부터 시작된다. 대학들은 9월1일 이전에는 원서접수를 하지 못한다. 반드시 모집기간 중에만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특별전형 확대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학기간과 거주기간 등 최소 자격기준을 대학별 전형요강에 명시하도록 의무화했다. 2002학년도 입시까지는 특별전형의 최소 자격기준과 관련한 별도의 규정이 없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