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가 10000 깨지던 날] '국내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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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도 '내우외환'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500선 붕괴도 염두에 둬야 할 정도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은 역시 세계 증시의 동반 하락이다.
올들어 미국 증시를 비롯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할 때도 국내 증시는 미미하지만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 다우지수 10,000과 나스닥지수 1,800선이 붕괴되자 국내 증시도 '세계 증시의 태풍권'으로 휩쓸려 들어갔다.
더욱이 미국 증시의 급락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국내 증시도 상당한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전저점인 다우지수 9,100과 나스닥지수 1,600선 고수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국내 주가의 500선 지지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내 여건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국내 증시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국내 구조조정 진전 및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 처리, 대우자동차 매각, AIG 외자유치 문제 등이 해결은 커녕 오히려 점점 꼬이는 양상이다.
초저금리로 인해 부동화된 자금도 증시로 돌아올 기미가 아직은 없다.
그러다 보니 '투매 심리'마저 발동, 이날 주가가 540선으로 주저앉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