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07410), 감자 우려 1,000원대 "반납"

감자 우려가 증폭되면서 이틀째 하한가로 밀렸다.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고 전날보다 155원, 14.55% 낮은 910원에 8월 마지막 거래를 마감했다. 사흘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한달만에 1,000원대를 내줬고 월초 수준으로 복귀했다. 이달 초 주요 사업주의 해외 매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90%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매각 대상 결정이 늦춰진 데다 감자 우려가 짙어지면서 상승분을 고스란히 내놓았다. 이 회사 채권단은 전날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고 유동성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소액주주들의 입장을 고려해 완전감자를 피하고 10대 1 정도에서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증권거래소는 감자보도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으나 이 회사는 "채권단에서 결정할 문제로 아직 통보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매각 진행과 관련, "매각주간사인 KPMG가 일본, 프랑스 등 해외 업체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론 진행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달 주가는 해외 매각과 감자 우려 사이에서 큰 출렁임을 보였다. 해외 매각이 다시 전면에 부각될 경우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모두 7,353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계획하고 있어 일정부분 감자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