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호흡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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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흔히 스포츠와 비교된다.
리듬과 흐름을 잘 타는 쪽이 승자가 되는 게 운동경기와 흡사하다.
농구와 배구경기에선 적절한 때 작전타임을 부르는 감독을 명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작전타임은 상대편의 리듬을 끊어 김을 빼거나 부진한 선수를 격려하기 위한 방편으로도 곧잘 쓰인다.
야구경기에서도 투수와 타자가 서로 리듬을 빼앗으려고 기싸움을 벌이기 일쑤다.
증시가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비틀거리고 있다.
터널의 끝이 안보일 때 느끼는 두려움이 엄습하는 양상이다.
이럴 때는 스스로 작전타임을 불러볼 필요가 있다.
한걸음 물러나서 보면 간혹 큰 그림이 눈에 잘 들어오는 수가 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