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형 제설劑 주문 '밀물' .. '한국제설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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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동구 가양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제설산업(대표 김기범.사진)은 자동차의 미끄럼 방지는 물론 환경보호까지 고려한 제설제를 개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무기질 원료와 특수원료를 혼합해 만든 고급형 알카오(ALCAO)와 저가형 루돌프(Rudolph).
지금까지는 주로 염화칼슘이나 염화나트륨이 겨울철 제설제로 사용돼 왔다.
이들 제품은 염소이온 성분이 들어 있어 자동차와 도로를 부식시키고 토양을 산성화시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또한 모래를 혼합해 이를 재포장을 해야하며 사용후에는 도로위 모래를 제거해야하는 등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한국제설산업이 내놓은 알카오와 루돌프는 이같은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했다.
알카오는 자동차나 도로의 부식을 방지하고 미끄럼까지 방지해 준다.
게다가 산성화된 토양 및 하천을 알칼리로 중화시키는 기능도 갖고 있다.
9월중 내놓을 저가형 "루돌프"에는 미끄럼 방지 기능을 크게 높였다.
일정 규격의 모래를 소량 섞어 마찰기능을 높인 것이다.
눈이 녹은 후 도로에 모래가 거의 남지 않는다.
회사측은 루돌프의 판매가격이 기존 제품과 비슷해 올 겨울 제설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염화칼슘과 염화나트륨이 kg당 1백90원인데 비해 루돌프는 kg당 2백원가량.
알카오는 kg당 4백90원으로 약간 비싼 편이다.
알카오는 지난해 동절기 시.군.구청 등 전국 36개 지방자치단체들이 시험제품으로 사용하고 좋은 평가를 내린 바 있다.
김기범 대표는 "지난해 알카오를 사용한 자치단체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달들어 지자체로부터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출 및 해외기술 제휴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7월 일본 무역업체인 쓰리에스와 1차로 15t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9월중 선적키로 했다.
올 연말까지 쓰리에스에 모두4백t(3억원 상당)을 수출할 계획이다.
또 네널란드 무역업체인 코힐유럽과 판권 계약를 맺었고 중국 북아경무유한공사와는 1백만t 규모의 공장설립을 위한 기술제휴를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충북 옥천군 군서면 사정리에 연산 2만t 규모의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양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매출 5억원에 1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매출 50억원,순이익 2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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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