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프라스 8강 '스매싱' .. US오픈 라프터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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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샘프라스(미국)가 강호 패트릭 라프터(호주)를 꺾고 2001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천5백80만달러) 8강에 진출했다.
4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자(13회)인 10번시드 샘프라스는 4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4회전에서 6번시드 라프터를 3 대 1로 꺾었다.
이 대회 4승 기록을 가진 샘프라스는 그동안 부진을 설욕하듯 시속 2백11㎞의 서비스를 앞세워 20개의 에이스를 터뜨리며 라프터를 침몰시켰다.
2번시드 앤드리 애거시(미국)도 '알프스 소년' 페더러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1시간23분 만에 3 대 0으로 완파했다.
90년대 전통의 라이벌 샘프라스와 애거시는 8강전에서 32번째 만남을 갖는다.
여자부에서는 최근 메이저대회 4개를 양분한 제니퍼 캐프리아티와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가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2번시드 캐프리아티는 19번시드 바바라 셰트(오스트리아)를 2 대 0으로 제쳤고 4번시드 비너스는 18번시드 상드린 테스튀드(프랑스)를 54분 만에 2 대 0으로 격파했다.
캐프리아티는 8강전에서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와,윌리엄스는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각각 격돌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