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환자 14명 또 발생 .. 비브리오로 올 1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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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과 영덕 경주지역에서 콜레라 환자 14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지난 1주일새 콜레라로 확정 진단된 환자수는 모두 22명으로 늘어났다.
국립보건원은 4일 영천시 고경면 가수리 국도변 모 기사식당에서 지난달 24∼30일 식사를 한 1백13명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식당 종업원인 최모(여·37)씨 등 14명의 콜레라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새로 확인된 콜레라 환자중 식당 종업원 최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문제의 식당에서 최근 계모임을 가진 뒤 집단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설사 등 전형적인 콜레라 감염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있는 환자도 47명으로 불어나 환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도 크게 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올들어 25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이중 14명이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지난 3일 서울 영등포 H병원에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입원했던 안모(남·45)씨가 사망,올들어 서울에선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가 나왔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