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자격증] '전산회계사' .. 공무원.공기업체 취업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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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회계사는 컴퓨터를 이용, 기업이 소유중인 자본의 증감 및 경영관리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해 제공하는 전문가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기업경영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전자상거래가 일반화됨에 따라 전산회계사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자격증을 취득해 기업의 회계경리 부문에서 일하게 된다면 경기 침체로 인한 매서운 감원 바람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 이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공무원이 되거나 공기업체 등에 취업할 때 우대받게 된다.
전산회계사는 국가가 공인하는 자격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상반기부터 자격검정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연간 6만여명 정도가 응시한다.
자격증은 1~3급으로 나뉘어져 있다.
현재 2급과 3급 시험만 치러지고 있으며 1급 시험은 오는 2003년께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등 두 가지로 1년에 두 차례씩 실시된다.
필기는 회계원리 원가회계 세무회계 등 3개 분야에서 20문제가 출제된다.
실기시험은 회계프로그램 운영(등록업무, 거래입력, 장부관리, 결산 및 재무제표, 고정자산 관리, 원가관리, 세무관리)에 관해 주관식으로 5문제가 출제된다.
1백점 만점에 7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시험은 3급의 경우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자, 2급은 전문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면 풀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난이도가 높은 편이어서 합격률은 필기와 실기가 각각 30%, 40%에 불과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자가 전산회계사 3급 자격증을 따거나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자가 2급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난을 극복할 수 있다"며 "경력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