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달구는 테마상가 분양戰..서울.수도권서 1만여 점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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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상가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테마상가 공급업체들이 저금리 여파로 부동산시장에 몰려드는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서울 수도권에서 일제히 분양경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지난달말부터 중구 을지로 굿모닝시티,천호동 나비 등 2곳의 신규분양상가와 명동 아바타,종로3가 피가디리플러스 등 기존 테마상가 5개 등 모두 7개의 상가 7천여개의 점포가 공급중이다.
수도권에서도 수원디자이너클럽 등 5개 상가분양업체가 3천여개의 점포를 내놓고 있다.
또 올 상반기 저조한 분양률을 기록했던 10여개의 테마상가들이 가을철 분양시즌에 접어들면서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펼치며 잔여점포 밀어내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권=서울 강동구 천호동 나비(NABI)와 중구 동대문 굿모닝시티가 최근 선보인 신규상가다.
굿모닝시티는 지상 15층,5천8개의 점포로 이뤄진 대형 도소매 패션몰이다.
동대문운동장 맞은편에 들어선다.
점포당 분양가는 8천만∼2억1천만원이고 분양면적은 3.3평,전용면적 1.2평이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지하철 동대문운동장역과 바로 연결된다.
천호동 신사거리에 들어서는 나비는 지상 14층에 7백개 점포로 이뤄진 소매전문 패션몰이다.
점포당 분양가는 5천5백만∼1억3천3백만원이며 점포당 분양평수는 4평이다.
이외에 명동에 건립되는 패션몰 아바타를 비롯 종로3가 피가디리플러스,용산 아이사이버시티 등은 잔여점포 분양에 돌입했다.
아바타는 지상 9층에 1천65개의 점포로 분양가가 6천1백20만∼1억2천1백60만원선이며 임대분양되고 있다.
◇수도권=수원시 팔달구 디이자이너클럽,인천 남구 옙스201 등 5∼6곳의 상가가 분양경쟁에 돌입했다.
대부분 상반기에 분양됐던 상가들이다.
디자이너클럽은 지상 11층에 8백40개 점포로 구성된 패션테마상가다.
점포당 5천2백만∼1억1천6백만원에 잔여점포를 분양중이다.
내년 12월께 입점예정이다.
인천시 남구 주안동 옙스201도 남아있는 점포분양에 나섰다.
지상 14층에 1천2백개의 점포를 가진 대형 패션몰로 점포당 분양가가 4천1백만∼7천3백만원선이다.
이외에 수원시 팔달구 중동에 들어서는 베레슈트도 최근 광고물량을 늘려가며 투자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상 10층에 1천1백48개 점포로 꾸며진 대형상가다.
점포당 분양가는 6천4백만∼8천9백만원이며 등기분양으로 공급중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