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무는 '景氣 비관론'..한경硏, 수출 등 부진 올 2%대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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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경제연구소들이 앞다퉈 비관적 경기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현대와 LG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정부 목표(4∼5%)에 훨씬 못미치는 3.8%와 3.6%로 전망한 가운데 5일 한국경제연구원은 2%대 성장전망을 발표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향후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올 3.4분기 경제성장률은 1.1%에 그치고 연간 성장률은 2.7%로 추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연은 "작년 4.4분기 이후 내수가 크게 감소했고 세계경제의 회복지연으로 수출마저 감소하는 등 최근 실물경제의 둔화추세가 심화되고 있다"며 "4.4분기 성장률도 기술적 반등 수준에 불과한 3.1%에 그칠 것이며 이같은 저성장 추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내년 상반기중 성장률은 4%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경연은 그러나 내년 하반기에는 수출과 내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돼 4.9%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2002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4.4%로 전망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