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銀.투신 "하이닉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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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채권은행들이 하이닉스반도체를 지원키로 의견을 모아감에 따라 빠르면 내주초 채권단의 지원방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에 이어 유럽도 하이닉스에 대한 지원이 부당하다며 반덤핑 제소 움직임을 보이는 등 통상압력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덕훈 한빛은행장은 5일 "하이닉스 지원안에 대해 채권은행들이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하이닉스는 지금 포기하면 손실이 은행 존폐를 좌우할 정도로 크다"며 "채권을 보전하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회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흥 국민 주택은행 등도 동의방침을 정했다.
그동안 하이닉스 지원에 반발하던 투신사들도 정상화 방안에 동참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투신운용사의 한 사장은 이날 "하이닉스를 회생시키는 것은 국가경제를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라며 "투신사들도 하이닉스 회사채 만기연장 방안을 수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우존스통신은 유럽반도체협회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하이닉스의 불공정혜택문제를 제소할 계획이라고 5일 보도했다.
하영춘.차병석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