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68 놓고 신경전, "인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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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이 68선 지지를 놓고 신경전이 한창이다.
6일 코스피선물 9월물은 오후 3시 현재 68.10으로 전날보다 0.20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67.75를 저점으로 69.10까지 올랐으나 오후들어 68 초반대에서 공방이 빚어지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10∼0.20 안팎의 백워데이션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매도를 다소 앞서 있다. 매수는 비차익 330억원을 위주로 480억원, 매도도 비차익 350억원을 중심으로 430억원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미국 주가가 혼조를 보인 데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강보합을 유지하면서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 등 통신주 약세에다 삼성전자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매도압력도 만만찮게 늘어나고 있다.
전체 방향성을 타진할 지표가 부재하기 때문에 현재 68대 이상을 지켜낼 것이라는 시각과 68 이하로 떨어져 65선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시각이 대립해 있다.
다음주 9월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것이 대세지만 박스권 내 하단부와 상단부간의 시각차가 엇갈려 있는 것이다.
현재 전체적으로 외국인과 증권이 매수쪽에, 개인과 투신이 매도쪽에 힘이 옮겨진 상황 속에서 내일 인텔의 실적 예고 발표가 단기 장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예상이 높다.
LG투자증권의 김지한 차장은 "박스권 시각이 유지되지만 HP의 컴팩 인수 파동으로 바닥공감대가 좀더 넓혀진 듯하다"며 "추격 매도나 추격 매도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의 임동석 딜러는 "시장 방향이 엇갈려 있다"며 "내일 인텔 실적 예고를 보고 나서 단기 방향이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