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경제 7.9% 성장 .. 워싱턴포스트 전망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 경제는 7.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9일 중국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중국 경제가 상반기 7.9% 성장에 이어 올 전체 7%대 성장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한국 일본 대만 등 이웃 국가들의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의 공식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992년의 13.6%를 최고점으로 최근 7∼8%대의 안정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수출도 지난해 증가율(20%)에는 못 미치지만 올 상반기에 8.8% 신장된 1천2백46억달러였다. 또 올해 말로 예정돼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도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 중국의 기업들도 반도체 등 하이테크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등 경제 성장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중국은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올 상반기 1조2천억위안(1천4백30억달러)을 투입,고속도로 등 대형프로젝트 건설사업을 착수했다. 그러나 경제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수천만명의 실업자 문제 △공공부채의 증가 △은행권의 부실채권 증가 등은 중국 경제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 등 중국 경제의 통계수치가 과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