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3% 급락, 10,000선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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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뉴욕발 악재로 17년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10일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1.10포인트, 3.05% 내린 10,195.69로 마감했다.
오전 한때 2.87% 하락한 후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1% 이내로 낙폭을 좁혔으나 기계주문이 여전히 감소하고 있다는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다시 아래로 방향을 틀어 최저가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실업률이 주가 하락의 큰 요인이었다. 4년중 최고수준인 4.9% 실업률은 경기 침체 위협을 가중시키며 뉴욕 증시를 쓰러뜨리고 일본 증시를 얼렸다.
미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며 소니, 도요타 등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종목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나스닥이 1,700선 아래로 내려간데 영향을 받아 기술주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아사히은행은 다이와은행과의 결합과 관련해 무디스가 부정적인 견해를 표해 10% 넘게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의 경기 둔화, 미일 양국의 협조 개입 여부, 주가 하락, 기계주문 감소 등 각종 재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뉴욕 종가, 120엔 수준에서 소폭 등락을 보이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9.80/9.85를 기록중이다.
대만 주가평균은 0.30% 하락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0.10% 하락하고 있는 등 아시아지역 대부분의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