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황] (11일) 개인 '나홀로 사자'...이틀 연속 하락

코스닥시장이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82포인트 하락한 61.80으로 마감됐다. 건설업종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면 모든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경코스닥지수도 28.01로 전일보다 0.65포인트 내렸다. 거래량은 2억5천만주,거래대금은 1조7백40억원으로 조금 늘었다. 거래소에서 대중주에 투자했다가 어느 정도 시세차익을 거둔 개인들이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코스닥시장으로 옮겨와 매매가 활기를 띠었다는 지적이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미국 증시의 급락세가 진정됐다는 소식에 개인들이 적극적인 '사자'에 가담한데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의 장기적인 방향성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 데다 후속 호재도 마땅치 않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지며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73억원,기관은 1백25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만 '나홀로'사자를 보이며 2백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광우병 수혜주의 강세가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는 소식으로 한일사료 신라수산 마니커 도드람B&F 하림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시큐어소프트 퓨쳐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보안주도 강력한 테마를 형성하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선물=9월물은 전날보다 0.65포인트 하락한 76.35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1천3백15계약,미결제약정은 2천8백16계약이었다. 장 초반 강세로 시작했으나 현물시장의 영향을 받으며 힘없이 약세로 돌아섰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