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 '大慘事'] 테러용의자 4명 지목..'FBI 수사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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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애드난 부카리.아미어 압바스 부카리 형제와 아랍에미레이트 출신 모하메드 아타, 마완 알셰히가 보스턴을 출발해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 두대의 여객기 납치범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고 FBI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CNN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미국 플로리다의 비행학교에서 항공기 조종훈련을 받은 인물들로 밝혀졌다.
CNN은 또 4대의 여객기를 납치해 직접 테러공격을 감행한 12~24명과 이들의 계획을 후원한 최대 5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이날 FBI 요원들이 최대 50명의 범인들의 신원을 확인했고 최소한 10명을 수배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수사요원들이 뉴욕의 아파트와 자동차에서 비행기 납치범들이 부모들에게 남긴 유서들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납치범들이 미국 내에서 비행훈련비를 납부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신용카드 영수증 등도 발견됐다.
이번 수사에 참여한 한 FBI 요원은 비행훈련을 받은 테러리스트들이 최대 27명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 역시 테러공격의 도구로 이용된 여객기가 한 대당 3~4명, 총 12~ 24명의 테러범들에 의해 납치됐으며 이들의 신원 대부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독일 경찰은 이날 함부르크에서 미국테러사건의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