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470선 붕괴, 연중 최저 경신

종합지수가 470선이 붕괴된 가운데 연중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467.67로 지난 금요일보다 14.62포인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465.37까지 하락, 지난 9월 14일의 472.98의 연중최저치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선물 12월물은 57.90으로 1.25포인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30대로 백워데이션이 심화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비차익 90여억원씩 190억원, 매도는 27억원 수준이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의 매도가 160억원으로 증가했고 외국인은 10억원대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80여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미국이 사실상 보복전쟁을 선언한 가운데 지난 주말 유럽시장 급락에 아시아 시장 모두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긴급 경기대책이 나오고 있으나 실효성에 의문이 들면서 단기 충격을 회피하려는 매도가 증가하고 있다. 개인들이 거래비중이 높은 하이닉스 처분이 증가하면서 하이닉스가 10% 이상 급락하고 삼성전자, 한국통신 등이 3∼4% 급락한 가운데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외국인의 매도가 크지 않은 것이 주목되고 있다. 달러/엔이 117대로 급락한 가운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크게 동조화하지 않으면서 1,290선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외환딜러들은 전하고 있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증시 개장 이래 단기 충격이 가장 큰 관심사"라며 "이에 따른 달러 움직임과 외국인 동향이 국내 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