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쟁 위기", 1,298.70원 강세 마감

환율이 전쟁 위기감으로 1,300원 코앞까지 올랐다. 17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오른 1,29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 변동폭은 10.50원에 달했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주 금요일 117.35엔까지 하락한 탓에 이날 거래는 전날보다 6.30원 내린 1,290원으로 시작했으나 국제정세가 불안해지자 달러보유 심리가 발동해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거래는 많지 않았지만 달러 매도세가 거의 없어 환율은 오름세가 대세였다. 오후 1시 30분경에는 달러/엔이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118엔대로 상승한 틈을 타 1,300.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었다. 이후 오후장 내내 1,300원선을 넘어설 듯 말 듯 줄타기 장세가 계속됐다. 주식시장도 큰 폭 하락, 원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81%, 코스닥지수는 8.29% 하락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코스닥에서는 3억원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