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株테크] 현대투신 '배당포커스혼합...' .. 투신사 추천 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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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투신사들의 신상품 개발은 단연 배당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관심이 많은 50대 이상 중산층을 타깃으로 배당펀드를 잇따라 개발, 고객 유치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현대투신 '배당포커스혼합투자신탁' =9월 14일부터 판매된 이 상품은 높은 배당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호전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채권수익률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운용목표로 삼고 있다.
신탁재산의 60% 미만을 주식에 투자하되 작년말 기준이나 올해 배당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일차적인 투자 대상이다.
다음은 이들 종목중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만 다시 추리는 작업으로 최종 투자대상을 정한다.
나머지 신탁재산은 채권과 유동성에 투자한다.
관계자는 "연말 배당수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상품"이라며 "배당형 펀드는 현재와 같은 저금리와 장기적인 주가 횡보장에서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투신 '배당플러스혼합투자신탁' =지난 5월8일부터 운용된 이 상품은 9월13일 현재 3백50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투신 자체의 리서치 조직에서 기업의 재무구조 수익성 안정성 등 일정한 기준에 의해 선별한 종목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이 중 예상 배당수익률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가치주에 집중 투자한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7% 이상인 종목을 매입해 주가가 매입가보다 7% 이상 오르면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으로 펀드를 운용한다.
주가가 떨어져도 주식을 계속 보유해 예상배당금을 취득함으로써 주가하락에 따른 자본손실을 만회하는 구조다.
운용 후 4개월이 지난 9월 초 '배당플러스혼합'은 3%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16% 이상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19% 가까운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관계자는 "평균 40% 정도로 주식편입비중을 유지해 시장 하락기에 완충역할을 하는 자산배분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신 'TAMS늘푸른안정혼합투자신탁' =한국투신은 이 상품을 위해 우선 3년 연속 현금배당기업의 3년간 보통주 평균 현금배당액을 파악했다.
이들 종목의 2001년 예상실적을 감안, 예상현금 배당금과 최근일 종가에 의한 예상배수익률을 산출해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을 투자대상으로 삼았다.
이들 종목군에다 블루칩과 실적호전이 뚜렷한 종목을 투자대상으로 추가했다.
여기에 재료보유주나 모멘컴 위주의 단기투자를 병행한다는게 기본적인 운용전략이다.
지난 9월4일 창립기념 특별상품으로 나온 이 펀드는 펀드수익률이 9% 이상이 되면 즉시 주식을 처분하고 채권과 유동성자산으로만 운용하는 체제로 들어간다.
제일투신 'Big&Safe밸류플러스혼합투자신탁' =제일투신은 뒤늦게 10월중 배당주펀드 시장에 뛰어들 방침이다.
신탁재산의 60% 이내를 고배당수익이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혼합형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의 고배당주보다는 최근 실적을 감안해 미래의 고배당주를 선별하는데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파생상품에 신탁재산의 15% 안팎을 투자해 적절한 수익률 관리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