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에 VoIP 장비 수출 .. 'SL시스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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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화는 이젠 일반인들도 즐겨 이용하는 IT(정보기술)제품이 됐다.
인터넷 전화는 국제통화도 무료 또는 아주 저렴하다는 사실로 인해 애용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인터넷 전화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음성을 인터넷망을 통해 전달해주는 네트워크 장비가 필요하다.
바로 VoIP(인터넷기반음성서비스)장비다.
SL시스템즈는 VoIP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해온 업체다.
1991년에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설립 초기엔 486PC 메인 보드와 PC기반의 팩스 모뎀카드 등을 주로 개발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VoIP기술 쪽으로 사업방향을 돌렸다.
음성을 인터넷망을 통해 전달해주는 VoIP장비는 크게 두 종류로 분류된다.
대용량 서비스용인 "게이트웨이(Gateway)"와 개인용(소용량)으로 적합한 "웹키폰(Web Keyphone)" 이다.
SL시스템즈는 두 제품 모두를 생산한다.
지난해의 매출인 79억5천만원 가운데 60억원 정도를 게이트웨이로 나머지를 웹키폰등으로 올렸다.
증권사나 은행 등 지점이 많은 기관이 SL시스템즈의 주요 VoIP장비 영업 대상이다.
SL시스템즈는 VoIP장비를 설치하면 통화료 비용을 극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 전화망을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망을 사용하는 VoIP장비가 설치하면 보통 인터넷 사용료만 내면된다.
SL시스템즈는 이미 여러 법인 고객은 물론 전국 2백38개 우체국에도 이 장비를 공급했다.
추가로 시.군.구.동 단위의 우체국에 공급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
이 회사의 박인수(45)대표는 "VoIP장비가 완벽히 갖춰지면 우체국 내부의 전화통화비중 약 30억원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 공용 인터넷망이 아닌 전용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인터넷전화 서비스와 비교해 통화품질도 좋다는게 박대표의 주장이다.
최근의 경기침체속에서 SL시스템즈는 해외시장 개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억원을 투자받은 일본의 이토추상사와 함께 일본에 웹키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금년 7월엔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에 1백20만달러 상당의 VoIP장비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SL시스템즈는 연내에 코스닥 심사에 도전할 계획이다.
(02)3453-7236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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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는 엔지니어출신=SL시스템즈의 박인수 대표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LG전자연구소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창업초기부터 각종 장비개발에 직접 참여,해박한 VoIP관련 지식을 갖고 있다.
엔지니어로 출발했지만 최근엔 마케팅 특히 해외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VoIP기술을 잘 이해하고 있어 일본 중국 등 해외영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해외시장 개척이 성장 변수=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의 입지가 최근 크게 좁아지고 있다.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등 대형 수요처에서의 발주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해외시장 개척은 SL시스템즈가 풀어야하는 숙제다.
또 국내 영업에 있어서도 증권 은행 등의 기관외에 개인 인터넷전화 사용자 등 다양한 고객을 발굴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회사개요 ]
설립 1991년9월
업종=인터넷통신 네트워크 장비 개발
자본금=33.7억원
매출액(2000년)=79.5억원
순이익=7.5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