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 水처리시스템 개발 .. '생명과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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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환경은 수(水)처리 과정에서 발암물질을 발생시키지 않고 소독 및 살균을 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충북 음성군 생극면 오생리에 위치한 이 회사가 내놓은 제품은 이산화염소제조장치시스템.
이 시스템은 강력한 산화.살균제인 이산화염소(CLO₂)를 발생시키는 장치로 모든 수처리 과정에서 소독.살균 기능을 한다.
특히 소독부산물로 나오는 발암물질인 THMs(트리할로메탄)과 HAAs(할로아세틱에시드)가 발생하지 않는다.
회사측은 이 제품과 기술에 대해 특허등록을 마쳤다.
기존에 이용돼 온 수처리시스템은 염소나 오존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들 물질은 환경오염이나 암을 유발하는 물질을 발생시켜 그동안 대체물질 개발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다.
염소는 발암물질인 THMs과 HAAs를 발생시키고 병원성 미생물(바이러스)과 원생동물(크립토스포리디움)이 완전히 살균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오존도 순간적인 소독효과는 좋으나 잔류성이 없어 비효율적인데다 시설투자비가 많이 든다.
특히 소독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브로메이트가 만들어진다.
이 회사의 윤주태 회장은 "그동안 대체제품이 없어 발암물질이 생성되는줄 알면서도 소독제로 염소나 이온을 사용해왔으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서울시 자양.보광정수장,한국수자원공사 반송.부안.부여정수장,음성 하수종말처리장 등에서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살균실험을 마친 완도 청송양식장으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자 제주도와 완도지역 양식장에서 납품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이 시스템은 상.하수처리장,양식장,펄프 및 제지회사,식.음료 및 제약회사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 설립된 생명과환경은 그동안 연구개발비로 5억원을 투입했다.
지금까지 특허등록과 특허출원이 각각 4건과 1건에 이른다.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와이즈기술금융 외환은행 중앙창투 등으로부터 35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생명과환경은 강원대 목포대 상지대 국립수산진흥원 등과 기술제휴를 맺고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시장 개척과 함께 오는2003년부터는 중국 등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37억원을 투입,3천여평의 부지에 건평 1천여평 규모의 공장을 새로 지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1백억원,순익 35억원의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043)881-0700
음성=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