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OPEC 원유가격 하향조정 기대 하락

국제유가가 수요감소 전망과 지난주 미국 테러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배럴당 25달러대의 목표가격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테러 이후 첫 정규거래인 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72센트, 1.4% 하락한 28.8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간단한 전자거래는 있었지만 테러 이후 첫 정규거래였다. 유가는 지난주 화요일 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의 습격 이후 3.7%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지난 주말보다 1.05달러, 3.6% 내린 28.38달러를 기록했다. OPEC의 가장 큰 원유공급국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왕 파드는 미국이 테러리스트와의 싸움에 노력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OPEC이 배럴당 25달러로 잡고 있는 목표가격을 20달러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의 9번째 원유공급국가 인도네시아는 OPEC은 만약 원유공급이 조금이라도 줄거나 공습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면 원유를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한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