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1위.특허청 2위 .. 중앙 행정기관 39곳 정보화 순위 집계

정부기관 정보화 순위를 집계한 결과 조달청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금융감독위원회가 꼴찌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61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정보화평가위원회(위원장 정용덕 서울대교수)가 지난 3월부터 중앙 행정기관 3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1년 국가정보화평가 결과'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정보화평가위원회는 19일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6차 정보화촉진위원회에 이같은 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조사는 △기관장의 정보화 마인드 등을 평가하는 '정보화 비전·전략'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의견을 수렴하는 '전자적 민의수렴' △민원신청에서부터 처리까지의 온라인화를 측정하는 '전자민원' △전자결제시스템 등 정보시스템 구축정도를 평가한 '전자행정' 등 4가지 부문으로 이뤄졌다. 평가결과 조달청은 4개 부문 모두에서 A등급을 받아 종합점수 88.46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허청은 전자적 민의수렴을 제외한 3개 부문에서,관세청은 전자민원을 제외한 3개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아 각각 2위,3위를 기록했다. 또 정보통신부는 정보화 비전·전략,전자적 민의수렴 등 2개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아 4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통계청과 건설교통부,농촌진흥청,기획예산처,농림부,국세청 등이 각 항목에서 골고루 평균 B등급이상을 받아 상위권에 들었다. 반면 금융감독위원회는 모든 평가항목에서 가장 낮은 D등급을 받아 맨 꼴찌인 39위에 머물렀다. 금감위는 특히 대부분의 정부기관이 양호한 평가를 얻은 정보화 비전·전략 부문에서 유일하게 D등급을 받아 정보화 마인드가 가장 뒤처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