證協, 순매수결의 재촉구.."증권사 불이행땐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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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협회는 19일 오전 협회 대강당에서 증권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회원 증권사들에 대해 '순매수 결의' 이행을 촉구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 오호수 증협 회장은 "미국 테러 사태 여파로 출렁이고 있는 국내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증권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난 17일 업계 자율로 결의한 '순매수 결의'를 실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38개 회원 증권사 사장들은 "협회의 뜻을 잘 알겠다"거나 "열심히 해보자"라며 순매수 이행을 약속했다.
증협이 자율결의 이행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기관투자가 중 증권사의 순매도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 자율결의 이후 일부 회원 증권사는 로스컷(손절매) 차원에서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협은 순매수 이행 여부를 매일 체크하고 자율결의를 지키지 않는 회원사에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증협은 회의에 앞서 "일별 해당 증권사 이행상황을 체크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내용의 공문을 회원사들에 통보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