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씨앤씨 加 우회상장...노텍社 지분 80%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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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 솔루션 개발업체인 (주)이지씨앤씨(대표 김용화)는 19일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캐나다의 주식거래시장에 우회상장했다고 밝혔다.
▷한경 9월17일자 23면 참조
이지씨앤씨는 코비컨설팅과 캐나다 증권회사인 글로벌 증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캐나다 밴쿠버의 '캐나다 벤처거래소'(CDNX)에 CPC(Capital Pool Companies)형태로 상장돼있는 노텍사의 지분 8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우회 상장했다.
이번 지분인수는 이지씨앤씨가 노텍사에 자체개발한 인터넷 방송 솔루션인 '캐스트365'의 해외 총판권을 제공하고 노텍사는 총 주식 7백50만주 가운데 80%의 지분을 이지씨앤씨에 넘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지씨앤씨가 우회등록한 CDNX는 토론토 증권거래소(TSE), 몬트리올 증권거래소(ME)와 함께 캐나다 3대 증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CPC란 구체적인 사업품목 없이 자본금만 존재하는 일종의 서류상의 회사(페이퍼 컴퍼니)로 기술력이 있으나 매출실적이 없는 벤처기업의 상장을 돕기 위해 CDNX에서만 운영하는 제도다.
이지씨앤씨의 김용화 대표이사는 "이번 캐나다 상장을 계기로 그동안 추진해온 미주 및 유럽 업체들과의 상담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 나스닥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