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부스마다 관람객 '북적' .. '2001한경 골프박람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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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한경-SBS44 골프박람회'가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박람회장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상당수 관람객들은 입장권 구입시 받은 즉석복권에 당첨돼 드라이버와 아이언세트,우드,캐디백 등 다양한 경품을 받아갔다.
각 출품업체들은 초저가로 골프 관련 용품을 판매해 관람객들에게 실속 구입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일요일까지 계속되며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1일에는 임경빈 프로의 '원포인트레슨'(오전 11∼12시)이 있고 개그맨인 최홍립 티칭프로는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 스윙시범과 함께 현장 레슨을 한다.
○…국내 내로라하는 골프클럽용품 회사들은 각종 이벤트 행사를 마련,관람객들을 끌었다.
한국캘러웨이골프는 시타장에서 드라이버로 2백80야드를 날릴 경우 캘러웨이 '룰 35' 볼을 사은품으로 주고 있다.
맥그리거 부스에서는 캐리로 2백30야드를 넘긴 골퍼들에게 모자와 골프티를 증정했다.
맥그리거는 이름과 주소를 받은 뒤 일요일 행사 마감 후 추첨자를 뽑아 유틸리티클럽(4명)과 골프백(5명)을 집으로 우송해준다.
○…'이보다 더 쌀 수는 없다' 참가업체마다 골프용품들을 할인 판매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주)마스터즈스포츠는 골프화 30%,골프백 40%,골프장갑을 50% 할인 판매했다.
(주)제이슨상사는 아울렛부스를 별도로 마련,재고상품을 50% 깎아주고 있다.
그밖에 각종 골프용품 부스에서도 일반 골프숍에서보다 가격을 인하해 팔고 있다.
매년 한경골프박람회를 찾고 있다는 주부 이상진씨(50·서울 서초구)는 "새로운 상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평소에 구입하고 싶은 것들을 기다렸다가 박람회장에서 산다"고 말했다.
○…'원포인트 레슨'과 '스윙분석'을 해주는 부스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주)맥켄리인터내셔널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시타장을 마련,경희대 체육대학원 김무웅 교수가 개인별로 스윙분석을 해줘 큰 호응을 얻었다.
자신이 친 볼에 대해 13가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분석기(GA2000)가 설치된 테일러메이드 부스에도 스윙을 점검받으려는 골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제이슨상사와 씨포투어(주)는 다음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미국 LPGA투어 나인브릿지클래식 무료 입장권을 배포해 눈길.제이슨상사의 홈페이지인 골프프렌즈(www.golffriends.com) 회원으로 가입하면 입장권 교부서를 주고 나중에 제주도 항공권 구입시 입장권으로 바꿔준다.
(주)미사일골프코리아는 구매고객에게 '레이저조각기'를 이용,나무판에 이름을 새긴 명찰을 증정했다.
또 예전에 구입한 자사 제품을 가져올 경우 클럽헤드에 이름을 새겨주고 있다.
○…'300시리즈' 드라이버를 출시해 품절사태까지 빚은 테일러메이드는 이번 박람회 기간에만 하반기 주문을 받는다.
이 기간을 놓치면 제품 구매의 우선권을 잃게 된다.
○…유명 프로와 연예인들의 애장품 경매행사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즉석에서 국내 남자프로골프 시즌 상금랭킹 1위인 박도규 프로의 드라이버와 탤런트인 류용진 세미프로의 퍼터가 경매되기도 했다.
21일에는 서아람 프로와 코미디언 김형곤씨의 퍼터를 오후 1시와 3시에 현장에서 경매로 판매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