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상승후 반락 1,297.50원 마감

당장 1,300원을 돌파할 듯 치솟던 환율이 하향곡선을 그리며 시가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오른 1,297.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해외 세력의 롱플레이와 외국인의 주식 매도금 환전이 일어나며 불과 10분 사이에 1,299.40원까지 올라 1,300원선을 코앞에 두게 되었다. 그러나 상승을 위한 추가적인 재료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달러/엔도 약세에 머물며 달러/원 상승을 압박했다. 결국 환율은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했고 시가 수준으로 회귀해 장을 마감했다. 일일 변동폭은 1.90원으로 미국 뉴욕 폭파테러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달러/엔은 전날 발간된 미국 베이지북의 경기 악화 묘사로 약보합세로 일관하다가 오후들어 S&가 일본 시중은행의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일본은행(BOJ)이 9월 경기판단을 하향조정하자 전날 뉴욕시장 종가, 117.57엔보다 소폭 오른 117.65까지 올랐다. 오후 4시 30분 현재는 다시 하락해 117.30엔을 기록중이다. 한편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계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 65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거래소에서는 1,067억원어치를 매도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