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투기 걸프해역 이동 .. '무한 正義작전' 돌입

미국이 보복공격을 위한 군사력배치를 본격화하는 등 '테러와의 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러한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성직자들은 테러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에게 자진 출국할 것을 촉구,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국방부는 19일 버지니아 노포크항에 있던 항공모함 'USS 루스벨트'를 중심으로 한 14척의 항모전단을 걸프해역으로 발진시켰다. 또 '무한 정의(無限正義)작전'이란 작전명 아래 미국 본토의 F15, F16 전투기 등 1백여대의 군용기를 걸프지역으로 이동하도록 명령했다. 미국의 공격목표인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성직자들은 20일 카불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미국이 신병인도를 요구한 테러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에게 아프간을 자진해서 떠나도록 권유하는 결의를 채택했다고 탈레반 바크라크 통신이 전했다. 성직자들은 미국이 아프간을 공격할 경우 지하드(성전)를 벌일 것을 촉구하는 결의도 채택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