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어 아시아증시 급락...국내 주가도 7P 내려 472

미국과 유럽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하고 달러가치는 한 때 1백15엔대로 떨어지는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가속화되고 있다. 21일 아시아증시는 전날의 미국 및 유럽 주가 급락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2~4% 떨어졌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2백30.17엔(2.4%)이 추락한 9천5백54.99엔에 폐장됐다.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증시는 3% 안팎씩 밀렸다. 거의 모든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소니 도요타자동차 대만반도체공업 등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업체들의 낙폭이 컸다. 앞서 20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3백82.92포인트(4.4%) 하락한 8,376.21로 3년 만에 처음으로 8,500선이 무너졌다.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증시도 3~5.7%가 급락,3년 만의 최저 수준이 됐다. 달러가치는 미 경기침체 우려로 20일 뉴욕시장에서 장중 한 때 달러당 1백15.83엔까지 떨어져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21일 도쿄시장에서는 일본정부의 시장개입(금주 들어 세번째)으로 1백16엔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약세기조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한편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96포인트(1.66%) 내린 472.31에 마감,이틀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39포인트(0.79%) 하락한 48.97로 마감됐다. 미국증시 약세가 악재가 된 데다 장세가 불투명한 만큼 주식을 팔고 주말을 보내자는 심리로 매물이 많았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원50전 오른 1천3백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천3백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7월31일 이후 처음이다. 이정훈.남궁덕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