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특공대 아프간 침입 .. 탈레반 정권과 첫 총격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위해 군사력을 속속 집결시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의 일부 특수부대는 이미 아프가니스탄에 진입해 탈레반 정권과 소규모 교전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선데이타임스는 23일 첩보수집차 타지키스탄을 통해 약 1주일전에 아프간에 침투한 영국 특수부대 SAS 선발대원들이 21일 오후 카불에 접근하던중 텔레반군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미국의 특수부대 선발대도 파키스탄의 접경도시에 도착, 탈레반 공격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정찰장비를 실은 미 군용기들도 22일 야간을 이용,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공군기지에 착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주간지 뉴스오브더월드는 23일자에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대변인의 말을 인용, M16 요원들이 아프가니스탄 북동쪽 잘랄라바드 인근 무인지대에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만간 아프간집권 탈레반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런던에서 발간되는 아랍어신문 알 하야트가 보도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신동열 기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