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가을] 경제.경영서적 : '지혜로운 자가 돈 번다'

요즘은 주식, 부동산, 예금 등 전통적인 재테크 수단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이럴 때는 예년처럼 떠들썩한 재테크 도서들보다 투자와 돈에 대한 기본 자세나 마인드를 되새겨주는 책들이 눈길을 끈다. '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서라'(테시마 유로 지음, 21세기북스)는 세계 최고의 부를 자랑하는 유태인들의 지혜의 보고 '탈무드'에서 돈과 비즈니스에 관련한 32가지 핵심 내용을 추려 설명한 책이다. 유태인의 상술이나 탈무드에 대한 책들이 간간이 있어 왔지만 독자들에게 환영받은 예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이다. 비즈니스와 관련한 유태인의 정신 구조와 지혜, 생활 철학, 사고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서술했다. '백만장자처럼 생각하라'(마크 피셔 지음, 국일미디어)는 우리 시대 백만장자들의 일화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공에 관한 서적들을 인용해 엮은 책이다. 백만장자가 되기 위한 비결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긍정적으로 자신의 삶에서 설정해 놓은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성공 비결에 대해 서술했다. 경제경영서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또 하나 주목할만한 책이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보도 섀퍼 지음, 을파소)이다. 동화 형식을 빌려 초등학생에게 돈과 경제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아이들에게 돈에 대한 가감없는 가치를 일깨우고 평생 경제적 자유 속에서 삶을 누리도록 하자면 어릴 때부터 돈에 대한 교육이 있어야 할 것이다. 재미있는 동화로 엮은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아이들에게 돈에 대한 이중적 잣대를 강요해 왔던 우리 사회에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