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이틀째 강세, 다우 0.65% 상승

뉴욕 증시가 혼조세 끝에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25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11포인트, 0.65% 높은 8,659.97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012.27로 8.82포인트, 0.88%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1,501.64로 2.24포인트, 0.15% 강보합을 나타냈다.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월 114.0에서 9월 97.6으로 악화됐다. 대체로 100은 웃도는 쪽으로 형성된 전망에 비해 더 떨어졌으며 한달 사이 하락폭은 지난 90년 10월 이후 가장 컸다. 그러나 막상 지수가 나오자 90을 넘은 것만 해도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제기됐다. 주요 지수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 뒤 다우존스가 8,700에, 나스닥지수는 1,530에 이르는 강세를 띠었다. 이후 오후 들어 하락반전을 거쳐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 종료 후 나온 D램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분기 실적도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79% 급감, 주당 96센트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일시적인 비용을 제외한 주당 손실은 28센트로 전망치 평균 33센트에 비해서는 양호했다. 마이크론은 정규 거래에서 4.75% 내린 뒤 시간외거래에서는 종가 언저리를 맴돌았다. 이날 업종별로는 석유, 금, 항공, 제지 등이 약세를, 통신, 의료, 제약, 화학, 생명공학, 은행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10%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8대 13으로 등락하는 가운데 18억5,600만주가 손을 옮겼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등락이 엇비슷했고 거래량은 21억8,000여만주였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