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 가격 2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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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체제(OS) 윈도XP 가격이 기존 윈도 프로그램에 비해 최고 두배까지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한국MS와 윈도XP를 예약판매하는 12개 제휴 쇼핑몰에 따르면 10월 말 시판되는 윈도XP 가정용 일반제품과 기업용 업그레이드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36만6천원,가정용 업그레이드제품은 18만7천8백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가정용 일반제품은 지난해 말 시판된 윈도ME(25만원)보다 46.4% 비싸다.
예약판매의 경우도 윈도XP 가정용 업그레이드 제품(9만9천원)이 윈도ME의 같은 경우(4만9천5백원)의 두배 수준이다.
한국MS는 현재 쇼핑몰들을 통해 최고 57%의 윈도XP 할인 예약판매 프로모션을 전개중이다.
한국MS는 그동안 윈도XP 가격을 윈도ME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이같은 가격 설정은 소비자들의 반발을 부를 전망이다.
한국MS 측은 "최종 소비자가는 현재 알려진 가격보다 조금 싼 30만원대 초반이 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경우 한국MS가 내건 사전 할인율은 얄팍한 상술이 아니냐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