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추가하락땐 블루칩 매수"..삼성증권, 기술적 과매도권 진입

종합주가지수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기술적으로 과매도권에 들어서기 때문에 추격 매도보다는 핵심 우량주에 대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삼성증권은 "외국인 매수세가 제한된 상황에서 거래소시장의 상승 추세 전환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추가로 하락할 경우 과매도권에 진입하는 만큼 핵심 우량종목에 대한 단기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20일 이격도가 91% 수준을 나타내고 지수는 볼린저밴드의 하단부에 근접해 있을 뿐 아니라 스토캐스틱이나 RSI 등 보조지표도 과매도권 상태에 들어서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패닉상태를 벗어나고 국제 유가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 미국 테러 참사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지만 97년 외환위기만큼 폭발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일단 패닉 심리를 벗어난 이상 기술적 과매도권이라는 사실은 투자의사 결정의 변수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미국 시장과 국내 시장이 추가 조정을 받는다면 핵심 우량종목을 단기 매수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 단계에서 가장 피해야 할 매매행태는 일시적인 미확인된 뉴스 등에 휩쓸리는 감정적인 매매"라면서 "단기 관심종목으로 배당 관련주 및 낙폭과대 수출 관련 우량주,중기적인 관점을 가진 투자자라면 통신서비스 및 우량 은행주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