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서 장티푸스 증세 .. 중학생 13명 양성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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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모 중학교 학생들이 장티푸스에 의한 집단 설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6일 통영보건소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90여명이 25일 오전부터 감기증세를 동반한 설사증세를 보여 이날 현재 35명이 통영적십자병원 등 3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소는 설사환자 가운데 증세가 심한 60여명에 대한 혈청검사 결과 2학년 김모군(15) 등 13명이 장티푸스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머지 학생들에게서는 장티푸스 양성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콜레라에 전염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건소측은 보고 있다.
학교측은 이날 오후 대책회의를 열고 설사환자의 확산을 막기 위해 28일까지 휴교키로 결정했다.
장티푸스는 제1종 전염병으로 고열과 복통을 일으키고 잠복기를 거쳐 심한 설사를 동반하며 발병한 뒤 1주일 정도 치료를 받으면 낫는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