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달러/엔과 연동 1.40원 상승

원화 가치가 엔화를 따라 내렸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오른 1,30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상승한 탓에 이날 거래는 전날보다 0.90원 오른 1,305.90원으로 시작했다. 장초반 추석을 앞둔 업체의 네고물량이 쏟아져 환율은 오전 10시경 1,303.60원까지 내려갔으나 정유사 등의 결제수요와 역외매수세가 늘기 시작해 환율은 반등했다. 정오부터는 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BOJ)의 개입으로 117엔대 후반에서 1엔 가까이 튀어오르자 달러/원도 상승폭을 키웠다. 오후 3시 30분 1,307.60원까지 상승곡선을 그렸던 환율은 이후 당국의 고점개입을 의식하며 횡보세를 보이다 국책은행의 매도세에 못이겨 상승폭을 조급 좁혔다. 종일 변동폭이 4원에 불과해 움직임이 활발한 편은 아니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에서 34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거래소에서는 199억원어치를 팔았다. 오후 4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잦은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18.63/8.64엔까지 상승폭을 넓힌 상태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