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업체 '죽전 분양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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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이후 경기도 용인시 죽전택지개발지구에서 4천57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또 단독주택지 70필지도 공급된다.
앞서 동시분양 등을 통해 공급됐던 죽전지구내 아파트들이 '미국의 대테러 전쟁 임박'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극복하고 평균 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터여서 죽전 열기는 추석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분양을 준비중인 업체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LG건설 동원개발 등 4개사다.
◇현대건설=죽전지구내에서 가장 많은 2천7백11가구를 분양한다.
분양시기는 10월20일께로 잡고 있다.
분당 무지개마을과 붙어있는 3차 1단지에선 33평형 단일평형 7백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천9백98가구 규모의 대단지지만 조합원분을 제외한 물량이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4차 2,3,4단지에선 조합원분을 뺀 일반 분양물량이 6백81가구다.
역시 33평형 단일평형이다.
입주시기에 맞춰 개통될 예정인 지하철 죽전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이다.
5차 1,2단지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동아 솔레시티'아파트 옆에 자리잡고 있다.
골프장인 한성CC와 가깝다.
1천3백20가구 전부가 일반분양된다.
◇LG건설=다음달중 죽전지구내 최고급 아파트를 내놓는다.
59평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2백38가구를 분양한다.
LG건설은 아파트 건설부지의 3면이 숲으로 둘러싸인데다 70% 이상의 가구에서 한성CC조망이 가능하다는 입지의 장점을 활용해 환경친화적인 최고급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망권을 특화하기 위해 외부를 볼 수 있는 전망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지구내 최고가인 평당 8백만원대 후반으로 잡고 있다.
◇현대산업개발=다음달중 전체 1천4백66가구중 조합원분을 뺀 4백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6백30만∼6백40만원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지는 죽전역에서 1㎞ 정도 떨어져 있으며 일부 가구에선 한성CC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1개씩 들어선다.
◇동원개발=분양 시기가 가장 늦다.
11월말 또는 12월초에 33∼52평형 7백6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는 6백50만원대 전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단지 위치는 죽전지구 외곽의 삼성휴먼센터 인근이다.
◇단독주택지=토지공사가 다음달중 일반분양분 단독택지 70필지를 공급한다.
필지당 면적은 60∼70평이며 평당 분양가는 3백30만∼3백80만원선이다.
주로 단국대 예정지와 한성CC 주변 산자락에 몰려있다.
일반분양분 단독택지를 분양받는데 자격제한은 없다.
이달초 토공과 협의로 보상가격을 받아들인 지구내 땅소유자에게 수의계약으로 공급된 협의양도인택지(1백필지)에는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