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 정무위 국감] 李씨,정치인로비 첫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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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 정무위는 G&G 그룹 이용호 회장 김신의 G&G그룹 부장 증권거래소 박상배 이사장 등 6명의 증인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권 검찰 금감원 등에 대한 이 회장의 전방위 로비의혹과 주가조작 혐의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동안 대정치권 로비를 부인해온 이씨는 이날 국감에서 정치인에게 로비한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이씨는 또 "지난 3월부터 어떤 음모를 가지고 "몸통이 있다"느니 하며 나를 부도덕한 기업인으로 만든 국가기관이 있는데 바로 금감원이다"며 "금감원 음모론"을 제기,논란을 일으켰다.
-산업은행이 삼애인더스(보물선 관련사) 해외CB를 인수하는 등 의혹이 많은데.(민주당 박병석 의원)
"우리 회사는 급전을 돌려쓰는 형편이었고,산은은 거액의 차액(월 5%)을 먹기 때문에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
-주가조작 과정에서 금감원 로비를 받았나.(한나라당 이부영 의원)
"CB(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과정은 몰라도 주가조작 부분은 아무런 하자가 없다.
금감원은 내가 주식을 사기만 하면 주가조작으로 몰더라.그래서 "신고하면서 정상절차를 밟는데도 왜 문제삼느냐"고 물으니 금감원 직원은 "당신이 하도 유명하니까 우리가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는 검찰에 통보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나라당이 제기한 여권실세 3인방인)김홍일 의원,권노갑 고문,LG스포츠센터 정학모 사장을 아나.(민주당 조재환 의원)
"모른다"
-김신의 부장을 통해 모 의원의 보좌관에게 1천만원을 주지 않았느냐.(한나라당 엄호성 의원)
"박병윤 의원에게 줬다. 지난 7월께다"
-박 의원에게 왜줬나.(민주당 이해찬 의원)
"박 의원과 특수대학원을 같이 다녔다.
박 의원이 어려운 일이 있다는 얘길 듣고 그랬다.
박 의원은 환경이 좋은 사람이었고 그런 환경이면 공갈은 안칠것으로 생각했다"
-바람막이로 이용한 것인가.(한나라당 정병국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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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