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윤의원 2천만원 수수 조사 .. 보좌관 소환 경위추궁

G&G그룹 이용호 회장의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유창종 검사장)는 2일 이씨가 민주당 박병윤 의원에게 2천만원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추석 연휴 이후 박 의원의 보좌관을 소환하는 등 박 의원측을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 내부의 이씨 비호 의혹을 밝히고 있는 특별감찰본부(본부장 한부환 대전고검장)도 연휴가 끝나는 대로 임휘윤 부산고검장 등 이씨 불입건 당시의 서울지검 수사라인을 재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광주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씨가 사건무마 등 명목으로 이씨로부터 42억4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여씨를 변호사법 위반 및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여씨가 이씨로부터 받은 합의금 및 로비자금 가운데 17억2천만원을 사취한 것으로 드러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기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