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기꺼이 말뚝노릇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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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4일 "나라꼴이 이대로는 안된다"면서 "기꺼이 말뚝노릇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당 고문단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몇년전부터 명예롭게 은퇴하려 했는데 (YS 및 DJ등에)두세번 당했다"며 불만을 표시한뒤 "나는 어려울땐 가만히 있지 않는다.자민련이 나라의 앞날을 끌어가는데 향도노릇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고 변웅전 대변인이 전했다.
유운영 부대변인은 "'말뚝노릇'이란 대권도전 의사를 간접 피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명예총재는 또 "(대구 전당대회가 열리는)9일부터 당당하게 재출발할 것"이라며 총재직복귀에 따른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대북 쌀지원 문제와 관련,김 명예총재는 "10년거치 10년 분할상환조건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무상원조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