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부터 週5일수업..초.중.고교 월1회 또는 격주 추진

노사정위원회가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한 노동계와 재계간 합의를 도출하는데 결국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빠르면 내년 3월부터 초·중·고교에서 격주 또는 월 1회 주5일 수업을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공무원 등도 주5일 근무제를 내년초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5일 "공무원의 주5일 근무에 대비해 내년 3월 신학기부터 초·중·고교에서 격주 또는 월 1회 주5일 수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무원 주5일 근무제가 내년에 시행되면 공무원인 교사의 주5일 수업도 불가피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부분적으로 주5일 수업을 실시한 뒤 3백인 이상 사업장의 주5일 근무가 확정되면 그때 전면적으로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탁아문제와 관련,토요일에 외부강사를 동원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교육부는 공무원 주5일 근무제가 내년초부터 시범실시되면 5일 수업은 3월 새학기부터,노사정위 공익위원안대로 내년 7월부터 시행되면 2학기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행자부는 내년초부터 공무원 주5일 근무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민생활에 직결되는 민원부서는 제외하고 한달에 한번이나 두번 정도 토요일에 전면 휴무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정위원회는 5일 본회의를 열고 주5일 근무제 도입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사정위 공익위원안을 토대로 단독 입법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고기완·김도경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