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9일) 전업종 상승...보험주 초강세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48포인트(2.31%) 오른 507.61로 마감됐다. 미국의 보복전쟁에도 불구,전날 미국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인 데 힘입어 시장은 강한 반등세로 출발했다. 장초반 일찌감치 500선을 돌파한 지수는 외국인 매수가 가세하면서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2백26억원을 사들이며 5일째 순매수한 데 이어 선물시장에서도 지난 9월12일 이후 최대규모인 5천9백여계약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억원,1백4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5천만여주와 1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 없이 전업종이 올랐다. 종목별로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삼성전자(3.7%)가 열흘만에 15만원선에 올라섰고 하이닉스반도체도 2.7% 상승했다. 또 SK텔레콤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모두 오르면서 장을 이끌었다. 또 대한화재 리젠트화제 국제화재가 상한가를 치는 등 보험주의 강세가 돋보였고 증권주와 은행주도 골고루 올랐다. 그러나 삼성테크윈 풍산 영풍산업 한국석유 등 이른바 '전쟁수혜주'는 약세였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쟁발발에 따른 영향이 적게 나타나며 지수가 500선을 넘었으나 미국 시장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단기적으로 크게 오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