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擴戰 가능성 시사 .. 칸다하르 탈레반 본부에 집중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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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이외 지역으로 공격을 확대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확전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자위를 위해 다른 조직이나 국가들에 대한 추가행동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새로운 목표물에 대한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해 확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은 8일 아프간 수도 카불과 탈레반 사령부가 있는 칸다하르 등지에 야간 맹폭격을 가한데 이어 9일에도 주야에 걸쳐 수 차례에 걸쳐 공습을 재개했다.
미국이 아프간 공습을 단행한 이래 낮에 폭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습으로 카불의 공항 및 방송시설 상당수가 파괴됐으며 미사일 한 발은 4백 병상 규모의 여성 병원에 떨어졌다고 아프간 이슬람통신(AIP)이 보도했다.
이번 전쟁과 관련,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공습이 수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 플로리다주에서 최근 탄저병 사망자가 발생한데 이어 8일에도 탄저균 보균자가 나와 미 전역에 '생화학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 연방당국은 잇따른 탄저병 환자발생과 관련, 의학적 차원보다 생화학 테러에 대한 범죄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