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후원 2001 한국전자전] 주요 참가업체 : '피에조테크놀로지'
입력
수정
피에조테크놀로지(대표 윤성일)는 국내 유일의 초음파모터 제조업체다.
작년 11월 직원 3명으로 설립돼 그 달 한국과학기술대전에 압전세라믹스를 구동원으로 하는 초음파모터를 출품해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 8월에는 중소기업청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사업자로 선정했다.
압전초음파모터는 전기식 모터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음.전자파.미끄러짐.탈조현상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소형경량 로봇의 팔과 관절을 움직이는데 쓰거나 반도체장비 광학장비 의료장비 구동용으로 적합하다.
현재 40파이(40x44x19㎟)모델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이 회사는 연내로 8kg을 들어올릴 수 있는 60파이(65x65x22)모델의 양산체제도 갖출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6월에는 입자를 10억분의 1m 크기로 쪼개는 나노미터 기술을 활용,리니어 초음파모터를 개발했다.
리니어 초음파모터가 앞서 개발한 제품과 다른 점은 모터가 원을 그리며 운동(원환형 압전 초음파 모터)하는 것이 아니라 직선운동(선형 압전초음파 모터)을 한다는 것.
윤성일 사장은 "모터가 직선운동을 한다는 것은 초음파모터 기술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내년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피에조테크놀로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원환형 압전 초음파 모터 두개 모델(PUMR40.PUMR60)과 40파이 급 선형 압전 초음파모터(PUML40)외에 특수직물을 자를 때 쓰는 초음파 커터(Ultrasonic Cutter)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모두 출시는 내년 말 이후가 될 전망이다.
윤 사장은 "시장 분석을 통해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설계 등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말에 완전히 상용화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목표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첨단 소형정밀모터 기술의 대일 의존도에서 벗어나고 세계적인 압전초음파모터 전문기업이 되는 것이다.
현재 직원은 6명.
회사는 KIST 홍릉벤처밸리 안에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