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대비 단기외채 비율, 외환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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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데 힘입어 8월말 현재 이에 대비한 단기외채비율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40%를 기록했다.
그러나 12개월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총외채는 소폭 증가했다.
10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8월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 현황에 따르면 외환보유액 대비 만기 1년 이내 단기외채 비율이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40.0%였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석달 내리 최저치 경신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전달 외환위기이후 최저치였던 외환보유액대비 유동외채(단기외채+1년이내 만기도래 장기외채)비율은 0.5%포인트가 상승, 54.8%를 기록했다. 안정수준으로 분류되는 100%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국내총생산(GDP)대비 총외채 지표는 26.8%로 세계은행 기준 '외채문제 없는 국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달까지 12개월 내리 감소세를 보이던 총외채는 8월중 이에 종지부를 찍고 9억달러가 증가한 1,262억달러로 나타났다. 13개월만에 증가했으며 올들어 총외채는 101억달러가 줄었다.
재경부는 외은지점의 국내 외화차입금 상환, 원화채권 투자용 등 본지점차입금 증가, 선박수출 호조에 따른 민간 장단기 무역신용 증가 등에 따라 총외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단기외채의 경우 무역신용 증가 등으로 전달보다 5억달러가 늘어난 396억달러로 총외채중 31.4%의 비중을 차지했다. 5월 33.3%이후 비중이 축소되던 단기외채 비율은 소폭 확대된 셈.
한편 총대외채권은 외환보유액 증가 등으로 전달보다 10억달러가 늘어난 1,64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채권은 전달보다 1억달러 는 383억달러로 99년 9월 이후 순채권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