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상반기 매출 28% 늘어 1천60억 예상

대웅제약(3월 결산법인)의 실적이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 특히 회사측이 이달안에 자사주매입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10일 "7월 이후에도 매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상반기(4~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1천60억원, 순이익은 80% 늘어난 2백억원 내외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베아제(소화제) 등 주력제품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된데다 최근 출시된 베아겔(제산제) 등 신제품의 매출도 좋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4백억원의 회사채를 상환, 부채비율을 5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실적호조로 차입금(5백36억원)보다 예금(6백50억원)이 더 많을 만큼 재무구조가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7월 이후 제약사들의 영업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지만 대웅제약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회사측이 추진중인 자사주매입 배당증대 등 기업가치 제고방안이 이달말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