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면직물등 12품목 정부,조정관세 폐지.인하

정부는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산 면직물 냉동오징어 등 12개 품목에 대해 조정관세를 폐지하거나 인하하는 방법으로 관세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과천청사에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각계의 중국전문가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전문가포럼" 창립 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중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 98년 이후 중국과의 무역이 크게 늘면서 대중국 흑자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며 "중국측이 교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정관세가 폐지 또는 인하되는 품목은 견직물 면직물 합판 면타올 등 4개 공산품과 냉동오징어 당면 혼합조미료 활농어 새우젓 활뱀장어 활미꾸라지 냉동명태필렛 등 8개 농산품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하게 되면 선진국들의 대 중국 직접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과 협력 채널을 구축해 외국인직접투자를 공동 유치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