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방독면, 美서 대량 수입

한국산 방독면이 생화학 테러 우려가 커지고 있는 미국에 대량 수출된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한인 무역업체인 코리아나USA는 10일 한국 방독면 제조업체인 삼공물산으로부터 90만개의 방독면을 수입,미국 시장에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정광우 기획실장은 "군납용과 민간용을 합쳐 90만개가 미국 대형 소매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며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수입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군납용으로는 1991년 걸프전때 공급된 K1,민간용으로는 화생방 전용과 화재시 유독가스 방어 기능을 겸비한 이중보호 방독면 2가지를 판매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주로 화장품을 수입,판매해 온 이 회사는 테러참사후 미국 성조기 수십만개를 한국에서 수입하기도 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