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에어쇼 2001] (인터뷰) 최명상 <서울에어쇼 공동운영본부장>

"지난 1,2회때에 비해 훨씬 다양하고 많은 업체들이 참가해 서울에어쇼의 위상이 한층 격상됐습니다" 최명상 서울에어쇼공동운영본부장은 "서울에어쇼 2001" 개최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에게서 서울에어쇼의 이모저모와 향후 운영계획등을 들어봤다. -아시아지역의 다른 에어쇼와 비교한 서울에어쇼 위상은. "아시아지역(중동,호주 포함)에서는 12개 에어쇼가 개최되고 있다. 이들중 싱가포르 에어쇼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고 있다. 다음으로 한국을 포함한 UAE,말레이시아,호주,중국,인도네시아등이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춘 상태다. 장기적으로 아시아지역의 에어쇼는 5개 정도가 살아남을 것이다. 서울에어쇼는 아시아권에서 5위 정도다" -국내 항공우주산업 관련 시장규모를 고려한다면 아직은 해외 업체들에게 큰 매력이 없을텐데. "우리 항공우주산업은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해외업체들은 한국이 장차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성장성이 높은 국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군은 항공우주군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세대 전투기 사업(FX)과 같은 중장기 무기사업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향후 행사장을 유휴시설인 김포공항으로 이전할 계획은 없는지. "차기 에어쇼 개최지로 성남 서울공항을 내정하고 있다. 그러나 성남 서울공항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이어서 국제행사 개최장소로 맞지 않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장기적으로는 민간공항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따라 김포공항의 역할이 축소된만큼 에어쇼 후보공항으로서 검토대상이 될 수 있다" -항공우주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은. "항공우주산업은 21세기 국가발전과 직결되는 산업이다. 정부가 정책적인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는 핵심분야다. 60~70년대 섬유,80년대 기계.조선.가전,90년대 자동차.반도체산업처럼 앞으로 항공우주산업이 주력산업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항공우주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면서 기계,전기,전자,소재등 연관산업분야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